신축 건물 지하 4층에서 무색무취한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신 작업자들은 숨이 턱 막혔고, 몸은 휘청거렸습니다. <br /> <br />[김용제 / 당시 지하 4층 전기 작업자 : 지하 4층에서 한 모금 더 들이키니까 휘청하더라니까요, 사람이. 중심을 못 잡아요.] <br /> <br />간신히 출입구에 도착했지만, 출입 장치는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작업자들은 출입을 위한 지문 등록이 돼 있었지만, 출입 장치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2차례나 오작동을 일으켰습니다. <br /> <br />오작동 이후 15초를 기다려야만 다시 지문을 입력할 수 있어서 세 번째 시도 끝에 문이 열릴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용제 / 당시 지하 4층 전기 작업자 : 화재 같은 상황이 벌어졌으면 우린 탈출을 못 했을 거예요. 상황실에선 다 알고 있었던 상황이더라고요, 올라오니까요. (잠금 장치를) 그걸 해제 안 시켰다는 건 진짜 큰 문제예요.] <br /> <br />이번 사고는 밀폐된 공간에서 들이마시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이산화탄소 성분 약품이 담긴 소화 설비가 터지면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화재에 대비해 이산화탄소를 뿜는 무게 58㎏, 용량 87ℓ의 소화 설비 130병가량이 있었고 이 가운데 123병에서 약품이 누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 감식 결과,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의 수동 밸브의 스위치가 열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누가 왜 수동 밸브를 열었는지와 기계 오작동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102412170643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